만남과 우정, 사랑과 이별. 어찌 사람만의 이야기일까.

출가한 자식의 빈자리를 메우고, 외롭던 삶의 그림자를 채우는 내 단짝, 반려동물과의 봄날 같은 하루.

함께여서 더 따뜻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네가 있어 참 좋다”

네가 있어 참 좋다 4부. 나는 당나귀 아빠다

[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손꼽히는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이곳에 매일 당나귀를 타고 산책을 나서는 한 남자가 있다. 

7년 전, 우연히 데리고 온 당나귀와 사랑에 빠져 ‘당 가인’ ‘당 영웅’ 두 당나귀의 아빠로 살아가고 있다는 국중만 씨. 잉꼬부부 못지않은 연상연하 당나귀 부부에게 최근 반가운 경사가 찾아왔다. 아내 당나귀 ‘가인이’가 임신을 한 것! 

출산을 앞두고 아빠의 마음으로 마음이 더 바빠졌다는 중만 씨. 싱그러운 대나무 잎과 새싹을 먹이는 것은 물론 남편 영웅이와 함께 시장까지 직접 행차해 귀한 과일 아낌없이 사다 먹이는데.

그런 아들의 못 말리는 당나귀 사랑 때문에 덩달아 여든이 넘은 나이에 황혼 육아 중이라는 노모 안정인 씨. 당나귀들의 퇴비를 십분 활용해 손수 당근을 길러 먹이고 있다. 

고생하는 엄마를 위해 당나귀 영웅이와 함께 아들 중만 씨가 마련한 특별한 마차! 모자는 따뜻한 봄날 마차를 타고 오랜만에 나들이에 나서는데.

그저 당나귀와 오랫동안 함께 사는 것이 꿈이라는 중만 씨 모자의 행복 가득한 봄날을 만나본다. 

EBS1 한국기행 [ 네가 있어 참 좋다 4부. 나는 당나귀 아빠다 ] 편은 오늘(2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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