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원한 미지의 여행지 이집트!

△4500년간 잠들지 않은 수수께끼의 땅 카이로·기자 △불모의 사막에서 만난 생명의 오아시스 시와·바하리야 △나일강을 따라 피어난 세상 아스완·아부심벨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풍경 룩소르.

멈추는 도시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이집트로 떠나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집트 3부. 나일강의 전설 아스완-아부심벨

[사진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사진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이집트는 대한민국의 10배에 이르는 광활한 땅을 가졌지만, 실제 사람이 살 수 있는 면적은 약 7%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7%의 대부분 국토의 남북으로 길게 흐르는 나일강 유역이다.

이집트의 선물이자 축복, 나일강을 따라 떠나는 여행. 기자역에서 침대 기차를 타고 이집트 최단 도시, 아스완(Aswan)으로 향한다. 밤새 14시간을 달려 도착한 아스완은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나일강의 발원지로 여겨졌던 곳이다.

나일강변에 사는 이집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은 펠루카(Felucca)였다. 돛과 바람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펠루카가 가장 많이 운행되던 곳 중 하나가 바로, 아스완. 펠루카를 타고 보는 나일강의 일몰은, 이집트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매년 주기적으로 범람하는 나일강은 사막 국가 이집트에게 비옥한 농토를 선물했다. 하지만, 홍수로 인한 피해도 컸기에 정부에서는 1902년과 1971년, 큰 댐을 건설했고, 그로 인해 지역에 산재했던 고대 유적이 수몰되었다.

원래는 필레섬에 있었다 해서 필레 신전(Philae Temple)으로 불려온 이시스 신전(Isis Temple)은 지금의 아길키아섬으로 옮겨져 수몰을 피했다. 기원전 7세기~6세기경 이시스와 오리시스 신에게 봉헌된 이 신전은 4만 조각으로 해체돼 현재의 섬으로 이전되었다. 수몰 위기를 겪은 건 유적뿐이 아니다.

과거 아프리카 수단에서 건너온 소수민족, 누비아인(Nubian)들도 마을이 수몰되며 지금의 누비안 마을(Nubian Village)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컬러풀한 벽화로 집과 마을을 꾸미고, 화려한 수공예품을 판매하며 그들만의 전통과 개성을 고수하며 살아간다.

아스완의 남쪽으로 약 300km 거리에는 고대 이집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Ramses II)가 남긴 아부심벨 신전(Abu Simbel Temples)이 있다. 크게 람세스를 위한 대신전과 왕비 네페르타리를 위한 소신전으로 구성돼 있는데, 아부심벨 신전 역시 1959년 수몰을 피해 지금의 자리로 이전되었다.

아부심벨 신전의 관리인 하산 씨로부터 점심 초대를 받은 큐레이터. 정다운 누비아인들과 보낸 시간은 잠시였지만 아스완 최고의 추억으로 남는다.

EBS1 세계테마기행 [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집트 3부. 나일강의 전설 아스완-아부심벨 ] 편은 오늘(27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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