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우정, 사랑과 이별. 어찌 사람만의 이야기일까.

출가한 자식의 빈자리를 메우고, 외롭던 삶의 그림자를 채우는 내 단짝, 반려동물과의 봄날 같은 하루.

함께여서 더 따뜻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네가 있어 참 좋다”

네가 있어 참 좋다 3부. 내 인생 복덩이

[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백두대간의 일맥인 소백산 아래, 전체 면적의 80%가 산이라는 단양에는 여전히 일소와 함께 밭을 갈며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있다.

10년째 일소 복덩이와 농사 짓고 있는 황수만 씨. 일도 도와주고, 돈도 벌어주고, 새끼도 낳아주는 복덩이가 인생 최고의 ‘복덩이’란다.

11번째 봄을 앞두고, 복덩이와 산책하며 손발을 맞춰보는 수만 씨. 운동으로 겨우내 비축해 둔 힘을 서서히 풀고, 아궁이에 불 지펴 콩깍지로 소죽을 끓이고 삶은 콩까지 얹어 영양 만점 보양식 준비하며 농사 준비를 시작하는데. 

한편, 자신보다 일소 ‘복덩이’를 챙기는 남편이 못내 섭섭하다는 아내 권남순 씨. 소 돌보느라 제대로 된 여행 한번 가보지 못한 것이 서운하다. 기어코 일소 만은 평생 포기할 수 없다는 남편에게 묵혀 놨던 잔소리 퍼붓는 아내. 과연, 남편 수만 씨는 복덩이를 포기할 수 있을까? 

인생의 봄날을 함께 걷는 노부부와 일소 복덩이의 특별한 봄을 만나본다. 

EBS1 한국기행 [ 네가 있어 참 좋다 3부. 내 인생 복덩이 ] 편은 오늘(20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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