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길을 잃게 되는 곳, 길 잃고 헤매는 그 경험까지도 특별한 추억이 되는 곳.

‘모로코’로 떠나는 골목 여행!

△아틀라스산맥의 강렬한 빛을 닮은 마라케시의 붉은 골목부터 걸음걸음 파란 물감이 묻어날 듯한 셰프샤우엔의 하늘빛 골목 △9천 개의 골목마다 9천 개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페스의 무지갯빛 골목 △비좁은 골목길을 벗어나 마주하는 경이로운 황금빛의 사하라까지.

세상 가장 다채로운 미로 속으로 고고~ 모로코의 골목에서 길을 잃어 보자.

골목에 빠지다, 모로코 4부. 9천 개의 골목에 빠지다, 페스

[사진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사진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아름다운 폭포가 있는 작은 마을 악쇼르(Akchour)에서 아찔한 풍경을 바라본 후 마지막 여정의 도착지 페스(Fes)로 향한다. 마라케시와 함께 모로코 여행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인 페스(Fes)의 메디나는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을 만큼 유명한데. 비좁은 흙담으로 이어진 골목길은 어찌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 그야말로 미로에 빠진 듯 길을 잃고 헤매기 일쑤다.

9,000여 개나 된다는 페스(Fes)의 골목 여행 중에서 대표적인 관광지는 ‘테너리(Tannerie)’라 불리는 천연 가죽 염색 공장이다. 색색의 염료가 들어 있는 둥근 통이 늘어선 풍경은 그야말로 대형 그림물감 팔레트.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가죽 염색 공정을 지켜보자면 냄새에 익숙해져야 한다. 테너리를 나와서 언덕에 넓게 펼쳐 놓은 가죽들을 바라보며 오래된 페스의 향기를 느끼고 일몰과 함께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사진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사진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다음날도 역시 페스의 미로 같은 골목 탐험에 나서본다. 현지인들의 핫플레이스 낙타 버거집에서 점심을 즐긴 후 금속 세공인 광장에서 장인과 같이 수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한다. 토박이 짐꾼 당나귀가 지나가는 골목부터 다양한 색채를 자랑하고 있는 ‘무지개 거리’까지 저마다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페스의 골목골목을 거닐며 길을 잃기 위해 떠난 미로 도시, 페스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EBS1 세계테마기행 [ 골목에 빠지다, 모로코 4부. 9천 개의 골목에 빠지다, 페스 ] 편은 오늘(24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뉴스하이라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