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는 산미가 강하고 단단하며 은은한 향기가 강한 열매다. 내한성이 강하여 사과나 배가 재배되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하고 건조한 토양에서 잘 자라지 않으며 적습한 사질 토양에서 잘 자란다.

독특한 향기 때문에 방안 또는 자동차 안에 두어 향기를 느끼는 것으로 이용하지만 약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모과는 구토와 설사를 다스리고 소화를 도와주는 과일로 나와있고, '본초강목'에는 가래를 멎게 해주며 주독을 풀어준다는 기록이 있다.

모과 술은 간장, 이뇨, 여성 빈혈에 좋으며 과실은 기침과 천식에 좋아 기침이 날 때마다 모과 데친 물 또는 모과 차를 마신다. 또한 유기산이 많아 신진대사를 도와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위를 편안하게 하고, 풍부한 비타민 C와 탄닌 성분은 피로회복에도 효능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렇게 효능이 뚜렷한 모과임에도 일반적인 과일처럼 생으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과육이 딱딱하고 시고 떫은맛 때문에 식감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이며 모과차나 모과주를 담아서 먹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이용법이다. 모과차를 만들려면, 잘 씻은 모과를 껍질째 얇게 썰어서 햇볕에 말려 두었다가 차로 끓여 마신다. 모과청은 씨앗을 제거한 모과를 얇게 저며서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면 된다. 이외에 껍질을 벗긴 모과를 푹 삶아 끓인 물에 담가서 삭인 모과숙이나, 모과정과, 모과죽, 모과떡으로 만들어서 먹는 법도 자주 이용하는 활용 방법이다.

모과를 고를 때에는 덜 익거나 너무 익어서 가공이 불편한 것은 피해야 한다. 독특한 향을 즐기면서 약리적 효과를 이용하려면 색이 노랗고 향이 진한 것을 고른다. 껍질이 얇으면서 붉은 기가 살짝 도는 것이 좋고, 덜 익어 딱딱한 것은 신맛과 떫은맛이 강하므로 좋지 않다. 표면은 너무 울퉁불퉁하기보다 미끈한 것이 좋고, 병충해를 입었거나 상처가 난 것, 과육이 물러질 정도로 지나치게 익은 것도 피해야 한다.

마른 모과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을 하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모과를 말려서 보관할 때는 겉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뒤 얇게 썰어 햇볕에 잘 말린다. 생것으로 보관하려면 종이봉투나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한다. 모과는 표면에 향을 내는 정유성분이 있는데, 겉껍질이 미끄럽고 단단하여 조심해서 자르도록 해야 한다. 

 

▲ 영양성분 - 모과양갱 (1인분).
▲ 영양성분 - 모과양갱 (1인분).

 

모과양갱 재료

▶주재료 : 모과청(1/2컵), 팥앙금(300g), 가루 한천(10g), 설탕(1큰술)

 

모과양갱 만드는 법

모과청은 믹서에 곱게 갈거나 곱게 다진다.

한천은 물(1컵)에 넣고 고루 저어 15분 정도 불린다.

냄비에 불린 한천과 설탕(1)을 넣고 고루 저어가며 중약 불에서 끓인다.

설탕이 녹으면 팥앙금과 모과청을 넣고 덩어리 없이 풀어가며 끓인다.

걸쭉한 농도가 나면 틀에 붓고 단단하게 굳혀 마무리한다.

 

모과양갱 레시피 Tip!

- 모과 과육의 씹는 맛을 원한다면 모과청을 굵게 다져서 사용한다.

제공=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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