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는 무, 고추, 마늘과 함께 우리나라 4대 채소 중 하나로 수분 가득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김치뿐 아니라 생으로도 먹고, 말리거나 데쳐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에 활용되고 있다. 예부터 약재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동의보감에는 숭채(菘菜)라 하여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氣)를 내리며, 장위(腸胃)를 통하게 하며, 가슴속에 열을 내리고 소갈을 멎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배추는 수분함량이 95%로 매우 높아 원활한 이뇨작용을 도와주며 풍부한 섬유질은 장에서 세균 번식을 막고 장 기능을 활성화시켜 과민성 대장염이나 변비와 설사를 반복하는 사람에게 좋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특히 녹색 잎 부위에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 C는 김치 등 조리 후에도 손실이 적은 편으로 감기 예방과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 칼슘, 칼륨, 철분 같은 미네랄이 많아 체액의 중화를 돕고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배추의 구수한 맛을 내는 '시스틴'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항산화와 해독작용을 하며, 특히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배추에 많은 항암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소화기계, 폐, 간 등의 항암 기능뿐만 아니라 항균과 살충 작용을 한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배추 23품종 모두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외에 광범위한 암 억제 효과를 내는 ‘글루코브라시신’도 함유하고 있다.

배추를 고를 때에는 너무 크지 않고 속이 적당히 차서 들어봤을 때 묵직하며 눌러봤을 때 단단한 것, 갈랐을 때 겉잎은 짙은 녹색이고 속은 노란빛을 띄는 것이 맛이 좋다. 뿌리는 크기가 작고 뿌리 주변이 단단한 것이 좋으며 줄기는 너무 두껍지 않아야 한다. 뿌리에 검은 테가 있는 것은 줄기가 썩은 것이므로 피해야 하며, 입과 줄기의 비율은 대략 2 : 2 정도 되는 것이 좋다. 결구가 바르고 속이 굽지 않으며 직선으로 고른 것이 좋으며 뿌리가 있는 밑동 부분과 잎사귀 부분의 둘레가 비슷한 것, 밑동이 하얗고 단단한 것이 좋다.

보관 시에는 배추의 겉잎을 제거하지 않고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신문지에 싸서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뿌리 부분이 아래쪽으로 가도록 세워서 보관한다. 신문지가 젖으면 배추가 상할 수 있으므로 습기가 차면 신문지를 교체해 줘야 한다. 손질 방법은 시든 겉잎을 떼어내고 밑동에 칼집을 낸 후 손으로 갈라 4등분 하여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손질한 배추를 보관할 때는, 물기를 제거 후 비닐 팩에 담아 냉장고 신선칸에 보관하며 손질한 배추는 금세 무르거나 시들기 때문에 한 번에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배추 밑동만 잘라놓고 겉에서부터 한 잎씩 필요한 만큼만 잘라 사용한다.

배추는 우리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의 주재료이기도 하며 생채소로 쌈을 싸서 먹거나 겉절이, 무침으로 아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우러나와 국물요리나 전골요리에 많이 사용되며, 전, 나물, 볶음 등 다양한 요리의 주·부재료로 이용된다. 질긴 겉잎은 데쳐서 냉동 보관하거나 말려서 우거지로 만들면 오래 두고 섭취 가능하다. 

 

▲ 영양성분 - 층층 배추 찜 (1인분).
▲ 영양성분 - 층층 배추 찜 (1인분).

 

층층 배추 찜 재료

(4인분)
▶주재료 : 배추(¼포기), 두부(250g), 쪽파(4대), 홍고추(2개), 풋고추(2개)
▶양념 : 간장(1큰술), 다진 마늘(1큰술), 소금(0.3작은술), 참기름(2큰술), 부순 참깨(0.5큰술)
▶양념장 : 간장(1큰술), 굴소스(1큰술), 설탕(2큰술), 식초(4큰술), 물(4큰술), 고추기름(2큰술)

 

층층 배추 찜 만드는 법

쪽파는 송송 썰고, 홍고추, 풋고추는 반 갈라 송송 썬다.

두부는 으깨어 면포에 감싸 물기를 짠 뒤 볼에 넣고 쪽파, 고추(⅔분량),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배춧잎 사이사이에 두부 소를 채운다.

김이 오른 찜에서 25분간 쪄낸다.

남은 고추는 양념장 재료와 고루 섞는다.

배추 찜이 투명하게 익으면 꺼내 한 김 날린 뒤 먹기 좋게 썰어 그릇에 담고 양념장을 곁들여 먹기 직전 끼얹는다.

 

층층 배추 찜 레시피 Tip!

- 두부 소는 고기나 새우 살을 섞어 사용해도 된다.
- 소스는 끼얹어 제공한다.
- 쪽파 대신 다진 대파로 대체해도 된다.
- 배춧잎 두께에 따라 익는 시간은 차이가 있으니 상태를 보고 시간을 조절한다.
- 한 김 식힌 뒤 썰어야 부서지지 않는다.

제공=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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