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은 맛이 밤처럼 달아 ‘밤 호박’이라고도 하며 당질이 15~20%를 차지해 일반 호박에 비해 당질 함량이 높으면서 밤처럼 타박한 맛이 강하여 식미가 좋다. 육질은 분질이 많아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완숙된 것을 쪄서 먹어 왔으나 최근에는 생식, 고지, 이유식, 죽, 찜, 제빵 등의 소재로 가공 및 요리방법의 다양화로 늙은 호박을 대신하여 용도가 비슷한 단호박의 선호도가 증가하였다. 또한 ‘비타민의 보고’라고 알려지고 맛이 있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내는 음식재료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수확 후 후숙 기간을 2주 정도 거쳐야 당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바로 사용하지 않고 후숙을 거친다.

단호박에 많이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 A의 효력을 증대시키며 항암효과 및 감기 예방, 피부미용,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늙은 호박보다 단백질의 함량이 매우 높으며,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다량 함유, 풍부한 섬유질 등은 영양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호박은 성분이 고르고 맛이 달며 독이 없으면서 오장을 편하게 하고, 산후 혈전통을 낫게 하며 눈을 밝게 한다. 또한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붓기를 없애는 데 도움을 주고, 호박에 함유된 메타오닌이라는 성분은 인체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다. 호박에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이 혈액 속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것을 억누르고 배출하게 도와주므로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며 소화를 촉진시키는 섬유질과 칼륨을 비롯한 무기염류가 풍부하여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단호박을 고를 때에는 열매의 고유한 녹색이 짙고 윤기가 나는 것, 단단하며 크기에 비해 무거운 것을 고른다. 또한 표면에 상처가 없어야 하며, 반을 잘랐을 때 속이 진한 황색을 띠고 촉촉하며, 과육이 두꺼운 것이 좋다. 후숙을 거쳐 당도가 높아진 단호박은 꼭지가 잘 마른 것이 특징이다. 구입 시 단호박의 꼭지가 녹색 빛이 남아있고 신선하다면 후숙 기간을 거쳐야 당도가 높아진다.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오래 보관해야 할 때는 씨와 속을 긁어내고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단호박은 매우 단단해서 쉽게 껍질을 벗기거나 자르기가 어렵다. 이를 쉽게 손질하기 위해서는 살짝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꼭지를 아래로 향하게 한 후 5분 정도 돌려주면 쉽게 손질할 수 있다. 반으로 자른 단호박은 과육이 손실되지 않도록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주거나, 손으로 씨만 꺼내도록 한다. 쓰다 남은 호박은 쉽게 건조해지므로 랩으로 밀착 포장하여 보관한다.

단호박은 튀겨먹거나 쪄 먹는 일반적인 방법 이외에 떡을 만들거나 호박김치, 호박선 등의 재료로도 이용되며 엿류, 건조류, 즙류, 반찬류 및 기타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이용된다. 분말로 가공하여 호박죽에 이용되거나 다른 호박에 섞어서 단맛을 내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 영양성분 - 단호박 찹쌀전 (1인분).
▲ 영양성분 - 단호박 찹쌀전 (1인분).

 

단호박 찹쌀전 재료

(2인분)
▶ 주재료 : 단호박(½통=300g), 찹쌀가루(1 1/3컵), 소금(¼t)
▶ 부재료 : 마른 대추(3개), 식용유(2T), 호박씨(10개), 조청(2T)

 

단호박 찹쌀전 만드는 법

단호박은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작게 깍둑 썬다.

볼에 단호박을 넣고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5분간 익힌 뒤 뜨거울 때 으깬다.

대추는 돌려 깎아 돌돌 말아 납작하게 썰어 꽃 모양을 만든다.

으깬 단호박에 찹쌀가루(1 1/3컵), 소금(¼t)을 섞고 뜨거운 물(2)을 조금씩 부어가며 익반죽한다.

중약 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2T)를 두른 뒤 반죽을 동글납작하게 빚어 얹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낸다.

대추와 호박씨를 올리고 조청을 곁들인다.

 

단호박 찹쌀전 레시피 Tip!

- 찹쌀가루의 양은 반죽의 상태에 따라 조절한다.
- 반죽에 대추와 호박씨를 섞고 큼직하게 부쳐 먹기 좋게 썰어 배식하면 편리하다.

제공=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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