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도 사용되고 간식을 만드는데도 탁월한 강낭콩은 조금 퍽퍽한 편인 특이한 식감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밥에 넣어 먹는 정도로 많이 섭취되지 않으나, 유럽인들은 푹 삶아서 육류 대신 단백질의 급원으로 다량 소비한다. 국내 주요 생산지는 충청남도이며, 빵이나 떡의 소로 많이 이용된다. 제과 재료 중 백앙금은 원래 팥의 붉은 껍질을 제거하고 만들던 것이지만 현재 시판되는 것의 백앙금은 대부분 강낭콩을 재료로 만든 것이다. 

강낭콩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칼륨, 인, 마그네슘,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B1, B2, B6, E, K, 나이아신, 엽산 등도 고루 함유한 영양 식품이다. 특히 비타민 B 복합체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며,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로이신, 트립토판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또한 강낭콩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파세올라민이라는 성분이 흡수되는 열량의 양을 감소시켜 다이어트와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강낭콩에 함유된 사포닌은 항산화 작용을, 레시틴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어린 깍지 강낭콩에는 인슐린의 원료가 되는 아연이 들어있어 즙을 만들어 마시면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에 도움이 된다.

강낭콩을 구매할 때에는 콩알이 윤기가 있고 모양이 일정하며, 선명한 적색이나 적갈색을 띠는 것을 고른다. 만일 깍지가 붙어있는 강낭콩을 구매한다면 껍질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며, 부러뜨렸을 때 줄기가 남지 않는 것이 신선한 강낭콩이다. 껍질 표면에 반점이 있거나 주름이 있는 것은 오래된 것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국산 강낭콩은 대체로 크기가 고르고 배꼽 속에 타원형 반점이 뚜렷한 편인 반면 수입 강낭콩은 콩알이 작고 긴 편이며 배꼽 주위가 검은색으로 둘러싸여 있고, 반점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니 잘 비교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상온에 보관하며 깍지가 붙어있는 강낭콩은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장기 보관을 위해서는 껍질을 벗기고 콩알을 빼 살짝 데쳐 식힌 다음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실에 보관한 콩을 사용할 때는 바로바로 꺼내 가열하여 용도에 맞게 활용하면 된다. 

조리 전 손질 시에는 깨끗이 씻어준 콩을 큰 볼에 넣어주고, 볼에 물을 콩이 잠길 만큼 넉넉히 넣어주어 충분히 불린 뒤 사용한다. 강낭콩에는 렉틴과 트립신 억제제라는 독성물질이 들어있는데, 이들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 열에 의해 그 구조가 파괴되면서 독성이 사라진다. 렉틴은 영양분의 흡수를 방해하고, 트립신 억제제는 트립신의 활성을 저해해 단백질이 소화되고 체내에서 이용되는 것을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강낭콩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열을 가해 조리한 후 먹어야 한다.

 

▲ 영양성분 - 강낭콩 샐러드 (1인분)
▲ 영양성분 - 강낭콩 샐러드 (1인분)

 

강낭콩 샐러드 재료

▶주재료 : 강낭콩(1컵), 숏파스타(1 1/2컵=90g), 방울토마토(10개), 적양파(1/2개), 어린잎채소(2컵)
▶부재료 : 소금(1/3T), 파마산 치즈(25g)
▶드레싱 : 소금(약간), 꿀(1 1/2T), 레몬즙(3T), 올리브유(3T)

 

강낭콩 샐러드 만드는 법

강낭콩은 씻어 찬물에 3시간 정도 담가 불린다.

냄비에 물(1 1/2컵=300ml)과 함께 넣고 중간 불에 올려 끓어오르면 20분 정도 삶아 부드럽게 익었는지 확인 후 건진다.

삶은 강낭콩을 찬물에 헹궈 식힌다.

냄비에 소금(1/3T)과 물(4컵)을 넣고 센 불에 올려 끓어오르면 파스타를 넣고 7분간 삶아 건진다.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썰고, 적양파는 채 썬다.

드레싱은 소금(약간), 꿀(1 1/2T), 레몬즙(3T), 올리브유(3T)를 섞어서 만든다.

드레싱에 삶은 강낭콩과 파스타, 양파, 토마토를 넣고 버무린다.

어린잎채소와 함께 그릇에 담고 파마산 치즈를 갈아 뿌려서 마무리한다.

 

강낭콩 샐러드 레시피 Tip!

- 파스타는 푸실리, 펜네, 마카로니 등을 사용한다.
- 파스타를 생략하고 강낭콩에 토마토, 키위, 파인애플 등의 과일만 섞어 샐러드를 만들어도 된다.

제공=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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