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이 많은 사람은 어떤 계절을 남보다 더 오래 산다고 했던가. 가을이 겨울을 만나는 계절, 떠나가는 가을에 대한 미련과 다가오는 겨울에 대한 설렘이 교차하는 땅, 고흥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한반도의 남쪽 끝에 위치한 고흥은 육지와 바다의 매력을 품은 반도(半島)이자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도 따뜻한 볕을 쬘 수 있는, 먼 남도 땅. 겨울의 문턱에 훌쩍 떠나보면 좋을 그곳. 고흥으로 가본다.

고흥이 좋아서 4부. 고 씨네 삼대의 겨울 마중

[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신비로운 기암괴석이 즐비한 고흥 마복산. 그 아래 자리한 익금마을에서 대를 이어 굴 양식을 하는 고광남, 고경태 부자. 

찬 바람이 불고 굴을 채취하는 계절이 되자 아버지와 아들, 똑소리 나는 손녀까지 모두 바다로 총출동했는데. 

다른 곳에 비해 크고, 달다는 고흥 굴. 그날 딴 싱싱한 굴로 만들어 먹는 석화구이, 굴전, 굴 덮밥, 그리고 고흥에서 맛보는 고향의 맛, ‘피굴’까지.  

그 자부심으로 굴을 키우고 있는 이들 가족에게 마복산은 굴 만큼이나 특별한 곳.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며 오른 산 정상에서 그들은 말한다. 이 아름다움 때문에 고흥을 떠나지 못하는 거라고.

물 좋고, 공기 좋고, ‘굴’ 좋은 고흥 바다에서 고 씨네 삼대의 겨울맞이 현장을 함께해 본다. 

EBS1 한국기행 [ 고흥이 좋아서 4부. 고 씨네 삼대의 겨울 마중 ] 편은 오늘(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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