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이 많은 사람은 어떤 계절을 남보다 더 오래 산다고 했던가. 가을이 겨울을 만나는 계절, 떠나가는 가을에 대한 미련과 다가오는 겨울에 대한 설렘이 교차하는 땅, 고흥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한반도의 남쪽 끝에 위치한 고흥은 육지와 바다의 매력을 품은 반도(半島)이자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도 따뜻한 볕을 쬘 수 있는, 먼 남도 땅. 겨울의 문턱에 훌쩍 떠나보면 좋을 그곳. 고흥으로 가본다.

고흥이 좋아서 2부. 유자 마을 이장님

[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추운 겨울에도 볕이 따뜻해 ‘양리(陽里)’로 불렸던 고흥군 풍양면 한동마을. 이맘때가 되면 마을이 온통 노랗게 물드는 이곳은 고흥에서도 알아주는 유자 마을이다. 

마을에서 유자 농사를 가장 많이 짓는다는 이명현 이장님은 요즘 유자 따랴, 마을 일 하랴... 하루가 모자랄 정도다. 

얼마 전엔, 결혼 30주년을 맞아 아내에게 통 크게 새집을 선물했다는데. 새집 때문인지 요즘 아내는 싱글벙글, 남편이 예뻐 죽겠다며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이렇게 살기 좋은 마을에서 같이 살면 좋죠 그런 마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에요” 

행복한 부농(富農)이 꿈이라는 이명현 이장님을 따라,  고흥 유자 마을의 겨울 풍경을 만나본다. 

EBS1 한국기행 [ 고흥이 좋아서 2부. 유자 마을 이장님 ] 편은 오늘(29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뉴스하이라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