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나이가 들면 도시를 떠나 작고 소담한 집 한 채 지어 자연 속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그러했던 것처럼 앞마당에선 푸성귀를 키우고, 들풀 가득한 작은 화단도 꾸미고 싶었습니다.

인생에도 가을이 찾아들고 드디어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나만의 정원도 생겼습니다. 황혼의 나이를 잊게 해줄 놀이터입니다. 꼭 무언 갈 하지 않아도 “오늘 참 잘 살았다.” “오늘 참 행복했다.”고 말합니다.

깊어 가는 가을, 행복을 주는 나의 뜨락으로 초대합니다.

가을 뜨락에서 3부. 그 남자의 자연 놀이터

[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삭막한 도시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6년째 홀로 산중 생활 중인 자연인 차영세 씨. 2년 전부터 이곳의 폐가를 구입해 살기 시작했다.

낡은 폐가 앞에 넓은 저수지가 펼쳐져 있고, 단풍 물든 산이 감싸는 이곳은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산 꾼 선배이자 우애 깊은 동생인 김형욱 씨는 산 약초를 알려주기 위해 형과 함께 산에 오른다.

풍요로운 가을에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 많다. 가파른 산을 타고 가지버섯과 독활을 넉넉히 캐보는데.

산속 오지에서는 어디든지 놀이터가 된다! 고생 끝에 얻은 재료로 닭백숙과 도토리 묵전을 만들고, 저수지에서 민물 새우를 잡는 것도 즐거운 놀이가 되는 이곳.

동심으로 돌아가 자연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두 남자를 만나러 간다.

EBS1 한국기행 [ 가을 뜨락에서 3부. 그 남자의 자연 놀이터 ] 편은 오늘(23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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