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길을 잃게 되는 곳, 길 잃고 헤매는 그 경험까지도 특별한 추억이 되는 곳.

‘모로코’로 떠나는 골목 여행!

△아틀라스산맥의 강렬한 빛을 닮은 마라케시의 붉은 골목부터 걸음걸음 파란 물감이 묻어날 듯한 셰프샤우엔의 하늘빛 골목 △9천 개의 골목마다 9천 개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페스의 무지갯빛 골목 △비좁은 골목길을 벗어나 마주하는 경이로운 황금빛의 사하라까지.

세상 가장 다채로운 미로 속으로 고고~ 모로코의 골목에서 길을 잃어 보자.

골목에 빠지다, 모로코 2부. 대서양의 낭만에 빠지다

[사진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사진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아프리카 땅에서 유럽을 느낄 수 있는 곳, 모로코의 ‘하얀 집’ 카사블랑카 (Casablanca). 동명의 영화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카사블랑카에는 모로코에서 가장 큰 종교건물 하산 2세 모스크 (Hassan II Mosque)가 있다. 코란의 한 구절인 ‘신은 여섯째 날에 하늘과 땅을 창조하였다. 그리고 그의 보좌는 물 위에 있었다’에서 시작된 사원은 그 크기만으로 굉장한 위용을 자랑한다. 구시가지의 북쪽 끝에서 아름다운 대서양을 조망한 후 카사블랑카 등대가 보이는 해산물 식당에서 로맨틱한 밤을 보낸다.

이튿날의 여정은 작은 바다 마을 아실라(Asilah)에서 시작한다. 아름다운 벽화로 가득한 골목골목을 거닐며 젊은 예술가들의 숨결을 느껴본다. 아프리카 서부의 풍경을 만끽하는 관광객들이 차를 세우고 꼭 보고 간다는 ‘아르간 나무’ 위에 올라탄 염소들을 구경하고 아르간 열매를 맛본 후 대서양을 따라 이동해 도착한 유네스코가 선정한 모로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에사우이라 (Essaouira). 도시의 중심에 있는 구시가지, 메디나는 구불구불한 골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메디나의 시장에서 아르간 오일 짜는 법을 직접 배우고 만들어보는 특별한 체험을 한 후 스칼라데라카스바(Sqala de la Kasbah)요새에 올라 대서양의 푸른 바다와 바람을 가슴 깊이 들이마신다.

[사진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사진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요새 바로 옆에는 전날 밤에 잡은 생선과 해산물을 바로 맛볼 수 있는 어시장을 만날 수 있다. 활기가 끊이지 않는 이곳에서 갓 구워낸 해산물의 고소하고 신선한 맛을 즐긴 후 흥겨운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 광장에서 에사우이라가 선사하는 이국적인 향기를 온몸으로 만끽한다.

EBS1 세계테마기행 [ 골목에 빠지다, 모로코 2부. 대서양의 낭만에 빠지다 ] 편은 오늘(22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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