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참여국 175개 국가 중 151표 얻어...임기 3년

한국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8연임에 성공했다.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제41차 ICAO 총회에서 한국이 이사국에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치러진 이사국(파트3)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75개 국가 중 151표를 얻어 이사국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3년이다.

정부는 그간 외교부, 국토부 등 정부기관과 공항공사, 항공사 등 항공 관련 기관들로 구성된 민관대표단(수석대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몬트리올에 파견해 지지 교섭 활동을 펼쳤다.

선거 전날인 지난 3일에는 ‘한국의 밤’ 리셉션을 단독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수많은 대표단들은 국제민항분야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담은 홍보 영상을 감상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준비한 공연을 다같이 즐기며 한국의 이사국 연임 당위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 민관대표단 수석대표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ICAO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 민관대표단 수석대표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ICAO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ICAO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민항분야의 질서 있는 발전을 위해 1947년 설립된 유엔전문기구다. 한국은 1952년 가입했다.

한국은 2001년 처음 이사국에 선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항공분야 무상 교육훈련 실시, 우리나라 전문가의 ICAO 사무국 파견,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개발·보급 등을 전개해 왔다. 향후 ICAO의 행정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한 디지털전환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안전 및 보안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항공분야 탈탄소·첨단항공기술 관련 국제기준 마련 등 ICAO 차원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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