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SBS ‘궁금한 이야기 Y’]
[사진제공= SBS ‘궁금한 이야기 Y’]

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0년째 할머니 집에 투척 테러를 하고 있는 범인에 대해 알아본다.

무더운 여름,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기 위해 강원도를 찾는다. 하지만 영은(가명) 씨는 강원도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누군가 혼자 살고 있는 88세 영은(가명) 씨 할머니 집 지붕 위로 무언가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천장이 뚫릴 듯한 굉음이 하루 두 번씩 꼭 들린다.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마당과 지붕 여기저기 각얼음이 흩뿌려져 있었다. 범인은 왜 할머니 집 지붕 위로 각얼음을 던졌을까?

“‘얼음’이야. 그게”
“하루 두 번. 두 번씩 꼭 던져.”
“잠 한 잠도 못자고, 새벽에 이렇게 던지니까”
- 할머니 인터뷰 중

마른하늘에 얼음이 떨어지는 황당한 상황에 할머니가 할 수 있는 건 얼음이 녹기 전에 증거사진을 찍는 게 전부다. 얼음뿐만 아니라 할머니의 별채에는 돌, 먹던 닭 뼈, 잘 익은 홍시에 개똥까지 다양하게 투척 테러를 이어온 범인. 가족들은 CCTV도 달아봤지만 측면에서 선을 절단하고 가져가 버렸다고 한다.

가족들은 담 없이 할머니 집과 붙어 있는 이웃집 남자가 수상하다고 말했다. 커다란 돌을 잘게 쪼개고 있는 이웃집 남자의 모습도 포착해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하지만 번번이 증거가 있냐며 따져 물었다. 과연 정말 그가 할머니 집에 얼음 테러를 한 것일까 얼음을 던지는 현장을 포착하기 위해 모두 모인 가족들. 오전 12시 20분쯤 지날 무렵, 또다시 천장을 뚫는 굉음이 울렸고 급히 뛰어나간 가족들은 현장에서 이웃집 남자를 마주쳤다.

“내가 뭘 던졌다 그래? 증거가 있냐니까?”
“경찰 오면 그때 영상 보고 얘기하죠”
- 이웃집 남자 인터뷰 중

증거가 있냐며 여전히 답변을 피하고 범행을 부인하는 남자. 그는 왜 혼자 사는 할머니에게 투척 테러를 계속해왔던 걸까? 할머니 가족에게 어떤 원한이라도 가지고 있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월 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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