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밥 한 끼가 위로될 때가 있다. 힘들 때, 외로울 때, 누군가가 그리울 때. 인생의 고단함을 녹이고 마음을 데워준 특별한 한 끼를 찾아 떠나는 여정.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엄마의 밥상부터 진짜 맛을 찾아 깊은 오지로 들어간 자연인 셰프의 밥상까지. 마음의 허기를 든든히 채워준 내 인생의 한 끼를 만나본다.

내 인생의 한 끼 3부. 산골로 간 셰프

[사진제공=EBS1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한국기행]

경북 청도, 녹음이 우거진 장육산. 1급 호텔 셰프였던 오호환씨는 직접 키운 재료로 진짜 맛을 만들기 위해 호텔까지 그만두고 산으로 들어왔다. 길도 제대로 나 있지 않던 곳에 벽돌을 박고 울타리를 세우고, 산 이곳저곳을 자신만의 키친가든으로 만들었다는 호환씨.

[사진제공=EBS1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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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 끼 식사. 호환씨는 한끼를 먹더라도 정성을 들여 밥을 준비한다. 멋들어진 실력으로 칼을 가는 순간부터 시작된 그의 요리. 갓 캐낸 쑥으로 지은 밥, 각종 산나물 뜯어 만든 전, 직접 만든 된장으로 끓인 된장국. 보기만해도 푸짐한 밥상에 꽃과 나뭇가지로 화려하게 장식하자 눈부터 배부른 멋진 산중 한 끼가 완성되었다. 산중에서 맛볼 수 있다고는 상상도 못할 화려한 음식 비주얼.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화덕에서 노릇노릇하게 굽는 닭불고기와 곤달비 쌈은 산 전체를 맛있는 냄새로 물들인다.

자연 속에서 맛있는 밥 한술 뜰때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는 호환씨. 호환씨와 함께 산골에서 맛볼수 있는 최고의 밥상을 만나본다.

EBS1 한국기행 [ 내 인생의 한 끼 3부. 산골로 간 셰프 ] 편은 오늘(18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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