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비 35억원 투입...자연기반해법 활용한 친환경 시설 마련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생태수로가 조성된다.

환경부는 서천동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생태수로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 용인시 서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생태수로 부지 및 조감도. [사진=환경부]
▲ 용인시 서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생태수로 부지 및 조감도. [사진=환경부]

생태수로 설치사업은 하·폐수처리시설의 주변 여유공간에 자연기반해법(NBS)을 활용한 수로를 조성해 방류수 수질개선, 생물서식처 제공 등을 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지난 3월 14개 하폐수처리시설을 공모했으며 부지확보, 수질개선·수생태복원 효과, 인근 지역주민 생태서비스 제공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생태수로 시범사업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대상지로 선정된 용인 서천 공공하수처리시설(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서로 65)은 하수처리 시설용량이 하루 7800㎥에 이르며 인근 행정구역 인구가 70만명으로 도심에 위치해 있다.

그동안 이곳 일대에 비가 내릴 경우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이 하수처리시설 방류수와 함께 반정천으로 흘러들어 악취에 대한 민원이 자주 있었다.

이곳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생태수로를 설치하면 하수처리시설 방류수의 오염물질과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을 저감해 방류하천의 수질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생물서식처 확대, 인근 소하천과의 연결성 확보를 통한 수생태 복원, 경관 개선 및 지역주민 생태공간 제공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생태수로 시범사업에는 국비 3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오는 2024년까지 6곳을 시범 운영하고 사업효과 분석 등을 통해 확대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생태수로 시범사업이 환경기초시설 방류수가 배출되는 하천 수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생활 속 생태공간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친환경 기반시설(그린 인프라)’ 사업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하이라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