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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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남현종 콤비의 KBS 피겨스케이팅 중계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어제(17일)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피겨 여자 프리 스케이팅에서 유영 선수가 쇼트와 프리 합계 213.09점으로 6위, 김예림 선수는 202.63점으로 9위를 기록, 동반 TOP10을 달성했다.

'동갑내기 해설 콤비' 곽민정 해설위원과 남현종 캐스터가 중계에 나선 KBS 2TV는 유영 선수 경기에서 10.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김예림 선수 경기에서는 10.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10.8%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SBS는 9.7%, 9%를 MBC는 6.5%, 5.4%를 기록했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은반 위에 꽃처럼 피어난 김예림 선수의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연기에 곽민정 해설위원은 "정말 4분 동안 본인이 준비한 모든 걸 다 보여줬어요"라며 찬사를 보냈다.

남현종 캐스터는 지난 쇼트프로그램에서 씩씩한 반전 매력으로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김예림 선수가 공주처럼 우아한 연기를 마치고 위풍당당하게 링크에서 나오자 "다시 장군으로 돌아왔습니다!"라 해 웃음을 안겼다.

한국 여자 싱글 최초로 올림픽 무대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유영 선수가 연기를 마친 직후 눈물을 글썽이자 곽민정 해설위원도 "우리 선수들 정신력이 왜 이렇게 강한지 모르겠어요"라면서 울먹였다. 이어 "우리나라 피겨의 역사를 새로 써 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다시 태어나도 피겨를 하고 싶다"며 피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 곽민정 해설위원은 다른 나라 선수들의 연기에도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지만, 도핑 논란의 중심에 있는 카밀라 발리예바의 연기에는 또다시 침묵으로 항의를 이어 갔다.

대회 14일째인 오늘(18일) 올림픽 대표방송 KBS는 프리스타일스키,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을 1TV와 2TV를 통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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