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의원이 "길원옥 할머니를 가슴에 새긴다"며 연말 와인파티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슬그머니 사진을 내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배현진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길원옥 할머니가 누구인가. 윤 의원은 치매 증상이 있는 위안부피해자의 성금을 가로챈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그 피해의 당사자가 길 할머니 아니신가.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비쳐진다"라고 하며 윤 의원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배 대변인은 "더구나 코로나 대확산 위기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필리버스터까지 강제종결 시키려는 때 아닌가. 민주당은 국민들이 더는 심란해지지 않도록 집안부터 매섭게 단속하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함께 했다.
아울러, "윤미향 의원은 일말의 인간다운 마음이 남았다면 할머니 성금부터 최대한 빨리 돌려드리는 게 도리일 것이며, 더는 이 같은 소름끼치는 논란으로 국민들께서 이름 석자를 떠올리지 않도도록 자중하고 자숙하시라"고 하였다.
이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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