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EBS1 '고양이를 부탁해']
[사진제공= EBS1 '고양이를 부탁해']

금지옥엽 애지중지 키운 내 고양이가 하루 아침에 무시무시한 맹수로 돌변한다면? 피바람을 몰고 와 온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는 고양이 박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시끌벅적 자식 농사를 마치고 적적한 노후를 보내던 노부부에게 어느 날, 뜻밖의 선물처럼 찾아왔다는 박이! 워낙 온순하고 애교 있는 성격 탓에 박이의 매력에 푹 빠진 노부부는 녀석을 친자식만큼이나 정성스럽게 키웠단다. 그런데! 그렇게 잘 먹고 잘 싸기만 해도 그저 사랑받던 박이가 내쫓길 위기에 처했다?!

여느 날처럼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잠든 어느 날 밤. 악몽은 예고 없이 찾아와 집안을 풍비박산 내버리고 말았다. 드르렁 드르렁 코까지 골며 단잠에 빠져 있던 새벽, 할아버지의 머리를 기습 공격했다는 무시무시한 맹수! 그 정체는 바로... 노부부의 복덩이 박이?! 상처를 입다 못해 피까지 주르륵 흘러나오는 상황에 노부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게다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으로 말리던 할머니까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데. 씻을 수 없는 충격으로 더 이상 박이를 자식처럼 대할 수 없게 된 할아버지. 박이를 내쫓으라는 모진 말까지 내뱉으며 할머니와 한바탕 설전을 벌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박이의 밥을 챙겨주는 건 할아버지뿐! 문제는 이런 할아버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할아버지를 향한 박이의 공격성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거다. 할머니 곁에서 애교를 부리다가도 할아버지가 코를 골거나 큰 소리를 내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하악질을 시작한다.

사람을 향한 박이의 공격은 지난여름에 처음으로 시작됐다. 시골 친정집에 방문했을 당시, 창밖에서 길고양이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흥분한 박이가 할머니 남동생의 얼굴을 밟은 것. 덩달아 놀란 남동생이 버럭 큰 소리를 냈고 사태는 순식간에 벌어졌다는데! 박이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남동생은 결국 얼굴, 귀, 팔, 다리에 부상을 입고 말았다고. 그런데 그 사건 이후 집으로 돌아온 박이는 매일 공격성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그 공격석이 딱 한 사람! 할아버지만을 향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박이는 철망으로 막힌 방 안에서 격리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끝까지 이렇게 살 수만은 없는 노릇.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방법은 없는 걸까?

노부부의 SOS에 ‘미야옹철’ 김명철 수의사가 응답했다! 도대체 박이는 왜 이러는 걸까? 그리고 박이의 공격성을 잠재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유독 할아버지만 공격하는 박이의 알쏭달쏭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오늘(20일) 밤 11시 35분 EBS1<고양이를 부탁해>의 '할아버지만 무는 박이의 속사정'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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